Friday, November 2, 2018

PostDoc #2 - 포닥 펀딩 Fellowship & Scholarship

현재 저는 한국연구재단의 2018 박사후국외연수 사업에 선정되어 2018년 8월에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9월부터 독일 드레스덴 공대 (TU Dresden)로 아내와 두아이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포닥생활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펀딩만큼 중요한게 없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박사후국외연수 사업이 안되면 그냥 포기할려고 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는 독일 현지 교수님과 처음에 컨택을 할때도 포닥 1년차때는 개인적으로 펀딩을 받아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으며, 교수님도 그렇다면 모든 프로세스가 간단해져서 좋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포닥하시고 교수 임용되신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EU 출신이 아니면 대부분 1년차때는 펀딩받는게 좀 어렵다고 합니다ㅠ 근데 간혹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며 해외 기관이랑 프로젝트를 같이한 경험이 있어 실력(?)이 검증되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뭐 전공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들은바로는 그렇습니다 ^^;;;;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포닥생활을 하는 곳에서 펀딩을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은 국내 또는 해외에서 펀딩을 받아가야 합니다.

이미 다 아시다시피 국내에서는 한국연구재단/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박사후국외연수가 있습니다.

제가 2017년도와 2018년도의 경쟁률을 보니 대략 5.5:1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뭐 경쟁률이 심하면 심하다고 할수도 있고, 아니라고 하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규정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동일한 국가에서 50%이상을 선정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이 있으니 이 부분도 잘 고려하시면 선정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연구재단에서 매해 100명을 뽑는데 만약 200명이 지원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그 200명중 상위 100명이 모두 미국을 가겠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상위 100명이 뽑혀야 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동일한 국가에서 50% 이상을 선정하지 않으니 상위 50명만 뽑히고 남은 50명은 다른 국가로 가겠다고 하는 사람을 뽑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래 링크에 첨부되어 있는 엑셀파일을 확인해보시면 실제로 2017년도에 국내 어디 출신 학생들이 해외 어떤 나라 어떤 기관에서 연수를 진행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이를 참고하시어 전략을 짜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도 이공 학문후속-국내/외연수 신규과제 최종선정 결과

해당 첨부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 상위 대학, 예를들어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출신들이 100명 중 77명에 해당되지만 이는 상기 대학의 학생들이 뭐 뛰어난 실적을 가지고 있어서도 있겠지만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이에대한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참고로 저는 아쉽게도(?) 상기 대학의 출신이 아닙니다 ^^)

아무튼 포기하지 마시길 마랍니다!!


추가적으로 독일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 오는 포닥을 위한 연수비를 지원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바로 "Humboldt Research Fellowship for Postdoc Researchers" 입니다 (아래 링크 참고).

http://www.humboldt-foundation.de/web/humboldt-fellowship-postdoc.html

훔볼트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 24개월까지 지원해줄 뿐만 아니라 매달 기본 고정금 EUR 2,650 (약 한화 350만원)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아이들이 있다면 추가적인 수당을 붙여 줍니다.

듣기로는 심사도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독일답게 프로세스도 워낙 드려서 신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다고 합니다 ^^

참고로 국내에서도 졸업예정자라고 하면 훔볼트를 신청 하실 수 있는 자격은 부여됩니다. 그리고 만약 저같이 훔볼트를 통하지 않고 독일에 입국하여 신청하실려고 하는 사람들은 독일 입국하고 6개월 이내에 신청을 해야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기 링크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벌써 독일에서 연구를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났으니 만약 신청을 할 계획이라면 4개월안에 신청을 해야겠네요 ^^;;

물론 국내에서 처럼 연구실에서 수행하는 과제를 통해서 연구비를 받으며 포닥생활을 할 수 있지만 훔볼트를 통해 연구비를 받으면 조금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연구분야를 눈치 안보고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독일에서 포닥할 경우 국내와 독일에서 받을 수 있는 Fllowship에 대해 각각 하나씩 소개해 드렸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universitymaker #독일 #드레스덴 #포닥 #장학금 #Fellowship #Schola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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